자퇴 하고 싶어요

뭐 글을 전부 다 읽어 봤습니다.

지퇴를 생각하시고 있고 그 이유가 과민성 대장증후군, 원하는 진로가 아닌 특성화고 이 두가지로 요약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과민성대장증후군부터 얘기를 하자면, 힘든걸 이해하긴 합니다. 저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지니고 있고, 심할때는 매일 아침마다 괴로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애초에 과민성대장증후군 자체가 학생들에게 매우 흔한 증상이에요, 이거는 식습관을 조절하면서 해결해야 하지, 학교를 자퇴하는 것과 왜 연결이 되는지는 솔찍히 잘 모르겠습니다. 뭐 학교라 당연히 이 증상이 나왔을 때 집보다 불편한건 이해하는데 그것때문에 자퇴를 생각한다는게 자퇴에 대해 좀 가볍게 여기시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자 다음으로 여행을 좋아하신다는거 알겠습니다. 또한 내가 it/회계 이쪽에 관심 없는 것도 알겠습니다. 당연히 특성화곤대 안맞으면 그만 두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퇴와 전학은 확실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자퇴도 당연히 고려 대상에 포함이 되죠. 그런데, 지금 질문자님이 진로에 대한 확고한 계획과 자퇴 후의 계획도 없이 마냥 자퇴만 하는건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앞으로 여행을 관련된 직업을 하고 싶은데, 그럴려면 뭘 준비해야 될지, 앞으로 내 계획은 어떻게 될지, 내가 뭘 준비해야 될지 그러한 계획 없이 그냥 무작정 자퇴한다면 아마 이도저도 안될 확률이 높습니다.

현실적으로 얘기를 해볼까요? 여행 관련 직업을 원하시는거라면 뭐 여행사에 취직하는 그런게 있을텐데, 결국 이런 곳들도 왠만해선 고졸 안뽑습니다. 결국 대학을 가고 괜찮은 스펙이 쌓여야 자신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거에요.

저도 솔찍히 우리나라의 이러한 학벌제도가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사람이 자기가 필요한것만 잘하면 되는거지 뭐하러 국어교육과 가는데 수학을 잘봐야 되고, 이런것들이 솔찍하겐 이해가 가진 않아요. 하지만, 이게 우리나라의 지금 현실이고, 결국 거기에 적응하는건 질문자님의 몪이죠.

그렇기에 질문자님이 확고한 미래에 대한 계획 그리고 검정고시를 끝내고 어떤식으로 수능,자격증,취업 준비를 하겠다/ 아니면 내가 앞으로 내 진로를 이런식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하는 확신이 있다면 자퇴 하셔도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자퇴는 고민을 해보세요. 내가 그냥 단순하게 자퇴를 하고 싶은건가 아니면 내가 미래에 대한 확고한 나만의 비전이 있는건가. 그리고 전자인데 내가 특성화고 특성상 내가 이 진로와 맞지 않다 싶으면 전학을 하세요. 일반고 가셔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받고 대학 가셔서 남들처럼 내 미래를 위한 발판을 쌓으세요.

뭐 제 글이 질문자님의 사정을 100퍼 아는건 아니기에 당연히 제 글에 불편한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질문자 님에게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글을 써볼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국 선택은 질문자님이 최종적으로 하시는거죠, 제 글에 대해 한번 꼼꼼하게 생각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자퇴를 하시더라도, 앞으로 어떤 걸 하고 살건지, 수능 준비를 할거라면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제대로 고민해보시고 그 고민하신걸 수행하기 위해 남들보다 열심히 노력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친구분도 마찬가리고 생각합니다.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계획이 있다면 자퇴 하시고, 그게 아니라면 다른 방법을 고민해보라고 하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리고, 더 궁금하거나 질문이 있으시다면 질문 편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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